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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스칼렛 요한슨은 왜 나왔니? 아이언맨2 리뷰

그저 흥행성 하나로만 보자면, 화려한 볼거리, 빠방한 등장인물 그거 하나로 80.

히어로물 매니아로서 기대에 비해 점수를 매기자면, 60.

 

적어도 아이언맨 1편은 아주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다. 토니가 아이언맨이 된 이유부터 시작해서, 마치 터미네이터에서 느꼈던 철커덕거리는 볼거리까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던 것 같다. 기대가 커서 실망이 큰건지, 2편은 기대에 비해서는 다소 큰 재미를 주지는 못한 것 같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도 전편을 넘어서기는 힘든 징크스 때문일까. 마치 1편의 외전 정도로 보이는 빈약한 스토리 - 영화의 2편을 보는 느낌이 아니라 TV드라마의 제2부를 봤다는 정도였다. 더 심하게 말하자면 1편의 에필로그 정도? 게다가 까메오급 역할을 맡은 스칼렛요한슨. 로버트다우닝 주니어에 포커싱된 나머지 기네스펠트로도 들러리급 역할을 하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스칼렛요한슨은 도대체 왜!? 그저 섹시하고 싸움잘하는 여자 등장인물 하나가 필요해서 그런거였나..

 

사실 영화도 영화지만 개봉 전부터 OracleJaeger Le Coultre PPL 소식으로 어떤 식으로 풀어냈을까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아이언맨2는 굳이 그 둘 외에도 아우디와 LG전자 등도 시시때때로 나와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긴 했다. PPL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도 많지만, 이쪽 일을 해서 그런지 영화 중간 중간에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물론 영화에 완전 녹아나는 것도 아니고 슬쩍 지나가는 식의 PPL은 좀 지양하는 편이지만.

 

배트맨 다크나이트급 정도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스파이더맨 2정도는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영화다. 그런 면에서 얼마전에 기대없이 봤던 킥애스는 다시한번 원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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