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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블로그라는 나무 한 그루

4월 5일.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제는 더이상 빨간날이 아니게 되어버린 식목일에 나는 나무 한 그루를 심는 대신 블로그를 열었다.
미니홈피 세대를 지나서 web2.0이라는 말도 이제는 별로 들려오지 않는 요즘에 이제야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는 건 좀 늦은 감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트위터도 미투데이도 아이디는 있지만 누군가와 커넥션이 별로 없는 내게는 주인없는 집처럼 방치되어 있는지 오래이고, 블로그라는건 귀차니즘이 발동하면 결국 그냥 또 버려진채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만, 요즘같이 생각이 많고 복잡할 때 어딘가 생각을 정리하고 한숨 돌리면서 여유를 가질 공간으로 나는 블로그를 택했다는 말을 굳이 쓰고싶다.
일기장처럼 쓰여질지, 미니홈피처럼 쓰여질지, 아니면 여태까지 처럼 또 버려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좀 애착을 갖고 관리해볼까 싶다. 어쨌거나 2010년에 들어온지도 어느덧 3달이 훌쩍 지났지만, 2010년에 처음 시작한 일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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