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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팔색삼겹살

 

 

최고 온도가 36도에 달하는 해저무는 8월 2일 여름 저녁 무렵.

출출함을 느끼며 오늘 저녁은 삼겹살로 결정.

수많은 삼겹살 집 중에서도 우리가 선택한 곳은 팔색삼겹살. 정확하게는 일산 웨스턴돔 옆에 있는.

언젠가 오사카에 놀러갔을때 보니 오사카 도톤보리에서도 팔색삼겹살 집을 발견, 아마도 맛있는 체인점일꺼라고.

 

 

 

평범한 고기집에 비해서 여덟가지 다른 삼겹살이 나오다보니, 보는 재미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다.

8색의 여덟가지는 고추장, 된장, 커리, 허브, 마늘, 솔잎, 와인, 인삼.

먹는 순서는 역순으로 인삼, 와인, 솔잎 / 허브, 커리, 된장, 고추장을 각각 1-2차례로 불판에 올린다.

아무래도 양념이 많이 절여진 고기들은 나중에 먹는 것이 식감에 좋기 때문일꺼라고.

 

 

 

고기가 불판에 올려지고 버섯, 마늘, 김치, 콩나물도 함께 지글지글 익어간다.

고기가 익어가는 시간은 정말 참기 힘들어.

언젠가 TV를 보다보니 고기를 구워먹을때에는, 소고기는 1번 뒤집고, 돼지고기는 3번 뒤집는 것이 가장 맛있단다.

적당히 육즙에 있어야 맛있다는 것.

그래도 나는 돼지고기는 많이 뒤집어서 바삭해지는게 맛있던데.

아마도 바싹 구워진 고기는 몸에 안좋은거겠지.

돼지고기는 세번만 뒤집자.

 

 

 

그 방송을 본 다음부터 돼지고기는 3번만 뒤집기.

사진에서 약간 탄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양념이 탄것이라고 우겨본다.

처음에 왔을때는 좀 양이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다 먹고나면 거하게 잘먹었다 싶은 기분이 들게하는 팔색삼겹살집.

 

 

 

배 둥둥 두드리며 집에 오는 길.

다음에 또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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