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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글 쓰기가 쉽지 않다.


집, 회사, 집, 회사로 반복되는 뇌없는 삶의 어느 틈 속으로 '내 생각'이란게 줄어들었다. 편한것, 쉬운것, 보다 강렬하고 보다 자극적인 것만 찾게되고 어느새 받아들이는 것에만 익숙해져서 뭔가를 '생산'해내는게 어렵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열받으면 화내는 단순하고 말초적인 그야말로 '감정'만 남고 상상하고 떠올리고 그리고 만들어내고 써내려가는 생산활동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머리로 생각하기보다 손으로 만들어내는 엑셀 쉬트 속의 숫자들과 PPT 속의 표, 챠트들이 늘어났을지는 몰라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생산활동(배변을 제외한) 중 하나가 아닐까해서 오늘도 이렇게 되지도 않는 글자를 쳐내려간다. 쓰고 또 쓰다보면 뇌세포가 하나 둘씩 살아날 수 있으리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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